순천 송광사십육조사진영
본문
한자1
[順天松廣寺十六祖師眞影]
한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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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설명)
보물. 보조국사 지눌을 비롯해 송광사를 중심으로 활약한 16명 고승들의 진영(眞影)이다. 국사전에 봉안되어 있다. 16폭이 지정되었으나 13폭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으며, 현재 송광사에는 3점만 소장되어 있다. 보조국사의 초상화는 가로 77.4cm, 세로 134.8cm로 16점 모두 규모나 제작 수법이 같은 것으로 보이며 같은 화가에 의해 그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오른쪽을 바라보며 앉아 있는 보조국사를 중심으로 왼쪽에는 7명이 중앙을 바라보고 있고, 오른쪽에 8명이 중앙을 바라보며 앉아 있는 자세이다. 16국사는 1세 보조국사(普照國師) 지눌(知訥, 1158~1210), 2세 진각국사(眞覺國師) 혜심(慧諶, 1178~1234), 3세 청진국사(淸眞國師) 몽여(夢如, ?~1252), 4세 진명국사(眞明國師) 혼원(混元, 1191~1271), 5세 원오국사(圓悟國師) 천영(天英, 1215~ 1286), 6세 원감국사(圓鑑國師) 충지(沖止, 1226~1292), 7세 자정국사(慈靜國師), 8세 자각국사(慈覺國師), 9세 담당국사(湛堂國師), 10세 혜감국사(慧鑑國師) 만항(萬恒, 1249~ 1319), 11세 자원국사(慈圓國師), 12세 혜각국사(慧覺國師), 13세 각진국사(眞覺國師, 1270~1355), 14세 정혜국사(淨慧國師), 15세 홍진국사(弘眞國師), 16세 고봉화상(高峰和尙) 등 송광사를 중심으로 고려 후기에 활약했던 16명의 고승이다. 보조국사는 녹색 장삼에 붉은 가사를 입고 오른손에 지팡이를 쥔 모습으로 옷자락은 선으로 윤곽을 그리고 색의 농담을 통해 부드럽고 안정된 느낌을 준다. 1780년(정조 4)에 안치된 이 진영들은 보존 상태가 양호하며 조선 중기 불교 초상화의 기법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작품이다. 그러나 현재 남아 있는 것은 1세·2세·14세의 진영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