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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사전

승민

본문

한자1
[僧旻]
한자2
뜻(설명)
1) (?~653) 백제 승려. 당나라에서 유학하고, 고구려 영운(靈雲)과 함께 632년(무왕 33) 당나라의 사신 고표인(高表仁)을 따라 일본으로 건너가 불교를 펼쳤다. 645년(일본 고토쿠천황 다이카 1) 사문 박대법사(狛大法師)인 복량(福亮)과 사주(寺主) 승민 등과 함께 일본 10사(師)로 선정되어 여러 승려를 교도(敎導)하고 석교(釋敎)를 가르쳤다. 650년(하쿠치 1) 흰 꿩을 바치는 이가 있었는데, 천황이 여러 사람에게 묻자 승민이 말하기를 “이것은 좋은 상서요, 희유(希有)한 일이다.”라고 하며 왕이 어질고 성스러워야 이러한 길조가 나타난다고 대답하였다. 이 말을 들은 왕이 대사면을 단행하고, 연호를 하쿠치(白雉)라고 개원(改元)하였다. 653년 병을 얻어 입적하니 천황이 직접 특사를 보내 조문하였다고 한다. 2) (467~527) 중국 승려. 오군 부춘(富春) 사람으로 속성은 손(孫)씨이다. 7세에 출가하여 호구(虎丘)의 서산사(西山寺)에 들어가 승회(僧廻)에게서 5경(經)을 배우고, 13세에 승회를 따라 백마사(白馬寺)로 옮겼다. 16세에 장엄사(莊嚴寺)에 가서 담경(曇景)을 스승으로 모시고 공부하였으며, 승유(僧柔)·혜차(慧次)·승달(僧達)·혜량(惠亮) 등에게 여러 경전을 배웠다. 특히 『성실론(成實論)』을 전문으로 연구하여 흥복사(興福寺)에서 강설하여 명성을 크게 드날렸다. 507년(천감 6) 『반야경(般若經)』을 선별하여 주석하였고, 왕의 명으로 혜륜전(惠輪殿)에서 『승만경(勝鬘經)』을 강의하였다. 정림사(定林寺)에서는 일체 경·논을 뽑고 이를 절충하여 88권의 『중경요초(衆經要鈔)』를 편찬하였다. 533년(대통 5) 왕명으로 개선사(開善寺)로 가던 중 병을 얻어 장엄사에서 세수 61세로 입적하였다. 저서로 『논소잡집(論疏雜集)』·『사성지귀(四聖指歸)』·『시보결의(詩譜決疑)』 등 100여 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