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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태고사원증국사탑비

본문

한자1
[高陽太古寺圓證國師塔碑]
한자2
뜻(설명)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대서문길 406에 위치하며 보물로 지정되었다. 태고사 법당 바로 옆에 있는 원증국사의 탑비. 원증국사(1301~1382)는 고려 후기의 승려로 13세에 출가하여 회암사의 광지선사에게 가르침을 받았고, 이후 여러 사찰을 다니면서 수행에 전념하였다. 46세에는 중국에 유학을 떠났다가 이후 다시 중국에 갔을 때는 순제(順帝)가 그 소식을 듣고 법의를 하사하였다고 한다. 공민왕의 스승이 되기도 하였으나 소설사로 들어가 지냈고, 1382년(우왕 8)에 이곳에서 입적하였다. 비는 거북받침돌 위로 비몸을 세우고 머릿돌을 얹은 모습이다. 거북받침돌의 머리는 용의 머리를 하고 있으며, 등에는 길쭉한 육각 무늬를 채워 두었다. 머릿돌에는 구름과 용의 무늬가 희미하게 새겨져 있다. 1385년(우왕 11)에 세워진 비로 비문은 당대의 문장가 이색(李穡)이 짓고, 명필 권주(權鑄)가 글을 썼다. 전체적으로 조각이 형식에 그치고 있어 약간은 퇴화된 느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