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전서 권2 - 신라시대 2편

『韓國佛敎全書』 2권(1979)에는 義湘, 法位, 憬興, 勝莊, 玄一, 義寂, 表員, 明　(효), 遁倫 등의 저술이 실려 있다. 

義湘(625-702)은 중국 화엄종의 제2조인 智儼문하에서 화엄3조가 된 法藏의 사형으로서 동문 수학하였다. 여기에 실린 『華嚴一乘法界圖』 1권은 중국에 유학시에 저술한 것으로(668) 화엄의 妙旨를 7言30句210字의 게송으로 하여 54角의 印圖를 만들고 그것에 다시 長行의 설명을 더한 것이다. 또 『白花道場發願文』 1편은 의상의 정토신앙을 고찰하는데 중요한 자료이다. 그런데 이는 고려대의 體元이 찬술한 『白花道場發願文略解』 (제5, 7張 缺落)에서 그 본문을 摘出하여 수록하였다.

法位의 『無量壽經疏』 1권과 義寂의 『無量壽經述義記』 3권은 산실 된 것을 일본의 惠谷隆戒 교수의 復元本을 실었으며, 憬興의 저술은 40부 200권이나 되었다고 하지만, 현존본으로는 『無量壽經連義述文贊』 3권과 『三彌勒經疏』 1권만이 남아 있다. 勝莊의 『金光明最勝王經疏』 1권은 고 安啓賢 교수의 복원본을 게제하였다. 遁倫의 『瑜伽論記』는 총 49권으로 본권에서는 26권까지를 싣고, 27부터는 3권에서 게제하였다. 그러나 저본이 新修大藏經을 삼았으므로 다소의 오자, 탈자, 토간의 정리미진 등이 발견되었다. 그 뒤 송대의 목판본을 수록한 『宋藏遺珍』이 나오게 되어 더 정확하므로 제13권과 14권을 추가로 제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