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전서 권6 - 고려시대 3편

『韓國佛敎全書』 6권(1984년)에는 4권 5권 이외의 모든 고려시대의 자료를 총망라하였다. 慧諶의 『無衣子詩集』 2권은 駒澤大學 소장본이며, 志謙(1145-1229)의 『宗門圓相集』 1권은 선문 중의 圓相에 대한 170則을 찾아내어 집록한 것이다. 圓相法은 당대 慧忠국사의 圓相 97개로서 眈源을 거처서 仰山慧寂에게 전해지고, 이후 위앙종이 성립되어 종풍을 날렸다. 이는 다른 선종에서도 사용하였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신라의 了悟禪師 順之로서 『祖堂集』 20권에 수록되어 있다.
 覺訓(전기미상)은 고려 高宗대의 고승으로 靈通寺, 興王寺 등지에서 주석하였으며, 李仁老, 林椿, 趙　, 慧文선사 등과 교류하였다. 1215년에 고종의 명에 의해 편찬한 『海東高僧傳』 1,2권만 현존한다. 瑞龍禪老 連公(전기미상)은 고종대의 승려로서 『南明泉和尙頌證道歌사실』 3권을 저술하였다. 『證道歌南明禪師繼頌』 중 어러운 부분을 가려서 해설한 것이다. 守其(전기미상)의 『大藏經目錄』 3권을 수록하였다.
天因(1205-1248)了世의 뒤를 이어 白蓮社 2세주로 천태학승이었다. 『萬德山白蓮社靜明國師後集』 1권이 전해지며, 『靜明國師詩集』 3권은 유실되었으나 『東文選』에 19편이 실려 있는 것을 본서에 수록하였다.
天　(1206-?)의 호는 眞淨이며, 자는 天因으로 백련사의 4대주로서 眞淨天　인데, 忠烈王대의 『禪門寶藏錄』의 저자인 眞靜天　과 혼동되어 왔으나 이는 同名異人이다.(각주14) 진정대해서는 『萬德山白蓮社第四代眞淨國師湖山錄』 2권을 수록하였다.
一然(1206-1289) 普覺國尊의 『重編曹洞五位補』 3권은 京都大學 소장본을 실었으며, 『三國遺事』 5권도 수록하였다.
 　止(1226-1292)는 修禪社의 6세로서 그의 행적을 정리한 『海東曹溪第六世圓鑑國師歌頌』 1권을 실었는데, 이 밖에도 『東文選』, 『東國與地勝覽』 등의 詩 5편, 文 5편, 疏 46편, 表 5편과 金　 찬의 『圓鑑國師碑銘』을 추가하였다.
 普慈國尊 惠永『1228-1294)은 유가종의 고승으로 『白衣解』를 실었다. 또 普幻(전기미상)의 『首楞嚴經環解刪補記』와 眞靜天　(전기미상: 백련사 4대주 眞淨天　과는 同名異人임)의 『禪門寶藏錄』을 실고 있다. 여기서 처음으로 眞歸祖師說이 나오고 있다. 雲默無寄(생몰년대 미상)의 『釋迦如來行蹟頌』 2권과 『天台末學雲默和尙警策』도 실었다. 이외에도 體元, 景閑(1299-1375), 普愚(1301-1382), 慧勤(1320-1376), 法藏(1351?-1482), 野雲(전기미상) 등의 저술도 수록하였다.
특히 중요한 자료이지만 저자미상이나 년대가 불분명한 자료를 수록하고 있다. 이중에는 『法界圖記叢髓錄』 4권, 『禪門綱要集』 1권, 『現行西方經』 1권, 『念佛因由經』, 『三十八分功德疏經 1권』, 『東文選』 소재 고려대 승려시문 등도 수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