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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도서 / 인문한국(HK)총서

잊혀진 한국의 불교사상가

저자 금강대학교 불교문화연구소, 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소
출판년월 2017-04-30
ISBN 978-89-7801-515-8 94220
판형 신국판 양장
페이지수 460쪽
판매가 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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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한국불교가 중국불교를 수용하면서도 독자의 사상과 흐름을 분명히 형성

    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으리라고 생각한다. 1990년대 들어

    한국불교 에 대한 한국의 연구는 동아시아 불교의 관점을 견지하면서

    한국의 독자성을 해명하는 데 주력해 왔다. 김상현 교수 등의 한국 화엄

    연구, 이만 교수 등의 한국 유식에 대한 불교사상사적 관점의 연구는 단지

    기존의 문헌만을 다루는 데 머무르지 않고, 그 문헌에 감추어진 또 다른

    문헌과의 관계성에 대한 연구 를 가능하게 했다. 한국불교사에 대해서는

    철저한 문헌 조사·분석을 통해 신 라·고려시대 불교를 연구해 왔으며,

    2000년대 들어서는 조선시대 불교를 새 롭게 해석하여 조선 중기 이후의

    불교사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였다. 아울러 조선 후기 불교사 기류에 대한

    활발한 연구를 통해 조선시대 사상사에 대한 기존의 해석도 새롭게 바꾸어

    가고 있다. 한편, 한국불교사상에 대한 연구는, 중요하면서 비교적 완결된

    저술이 남 아 있는 원효, 의상, 지눌, 서산 등의 문헌들에 집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 니다. 그러나 완결된 저술 가운데서도 신라·고려시대 화엄에서

    중요한 균여 의 저술이나 의상의 『화엄일승법계도』의 주석을 모아 편집된

    『법계도기총수 록』, 신라 유식학 연구에 중요한 문헌인 도륜의

    『유가론기』, 태현의 『성유식론학기』 등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가

    미진하다.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불교 연 구자인 원효의 문헌도

    『기신론소』, 『금강삼매경론』, 『법화종요』, 『열반종요』 등 은 비교적

    자세히 연구되었지만, 『중변분별론소』, 『본업경소』, 『지범요기』 등의


    문헌들에 대해서는 아직 이렇다 할 연구가 없는 실정이다. 또한 한국불교

    연구가 한국에 현존하는 자료만으로 가능한 것은 아니다. 한국의 불교가

    중국으로 역수입되고 일본으로 전래되면서 많은 한국불교 문 헌이 중국과

    일본의 불교 문헌에 인용되면서 그 존재가 부각되거나, 일본의 사찰이나

    문고 등에 먼지 쌓인 채로 존재하다 발견되어 세상의 빚을 보기도 하였다.

    둔황이나 투르판에서 원효의 『기신론소』 단간이 발견되고, 일본에서

    원효의 『판비량론』이나 『이장의』 등이 발견된 것도 그러한 사례에

    속한다. 아 직도 둔황이나 일본의 어디쯤에는 한국불교 문헌이 잠자고 있을

    것이다. 이렇게 아직 햇빛을 보지 못한 채 남아 있거나, 어느 정도 존재가

    알려졌음 에도 불구하고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하는 중요한 문헌 혹은

    사상가들이 한국 불교사상의 뒤편에서 연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 가운데 『한국 불교전서』에 수록된 한국불교 문헌들은 존재감이

    확실하기 때문에 곧 많은 연 구자들이 연구 대상으로 삼아 멀지 않아

    사상의 실체가 드러나리라고 기대된 다. 그렇지만 향후 한국불교 연구가

    현재 존재하는 문헌에만 기댈 것은 아니 다. 신라시대의 불교에 대한 열정,

    고려시대의 불교를 통한 문화적 자존심, 조 선시대의 척박한 환경에서의

    불교 중흥의 의지를 밝혀내기 위해 한국불교 연 구 영역을 이면으로 넓힐

    필요가 있다. 본서는 이렇게 한국불교사상의 이면에 존재하여 아직까지

    충분히 빛을 보지 못한 문헌과 사상가들의 일부를 발굴해 내고

    연구함으로써 향후 한국불교 연구에 깊이를 더하는 디딤돌을 만들고자

    기획하였다.

     

  • 목차
    서 문 | 김종욱·김성철 …………………………………………………………… 005



    ■1부 잊혀진 한국불교의 발자취


    일본불교의 해동 불교 인용에 관한 문제들

    ― 보이지 않는 한국불교의 영향 | 후쿠시 지닌(福士慈稔) ………………… 021

    고잔지계 화엄학의 한국불교 수용 | 노로 세이(野呂靖) …………………… 045





    ■ 2부 잊혀진 사상가들의 재발견


    혜균의『대승사론현의기』와동아시아 불교에서의
  • 저자소개

    후쿠시 지닌(福士慈稔)

    일본 릿쇼대학(立正大學) 문학연구과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고,

    원광대학교에서 「원효 저술이 한·중·일 삼국불교에 미친 영향」으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재단법인 동방연구원 전임연구원, 배제대학교

    일본학과 조교수, 릿쇼대학 불교학부 특임교수, 미노부산대학(身延山大學)

    교수를 역임했다. 주요 저서로 『新羅元曉硏究』,

    日本佛敎各宗の新羅·高麗·李朝佛敎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