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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도서 / 인문한국(HK)총서

테마 한국불교 4

저자 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 HK연구단
출판년월 2016-06-30
ISBN 978-89-7801-489-2
판형 신국판 양장
페이지수 388쪽
판매가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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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인도에서 탄생한 불교는 중앙아시아와 중국을 거쳐 1,700년 전에 한
    반도에 들어왔다. 인도불교는 지난한 수행의 과정을 거쳐 세상의 이치
    (Dharma)에 대한 깨달음을 얻으면서 생사윤회의 길을 벗어남을 추구했다.
    이런 인도불교의 지향점은 이질적 문명을 누려 온 중국인들에 의해 변
    용, 수용되었다. 붓다와 그 시대에서 시간·공간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
    던 중국인들이 스스로 붓다가 되기 위해서는, 누구나 붓다가 될 수 있는
    성품을 본래부터 가지고 태어난다고 믿는 것이 중요했다. 그 결과 중국
    불교에서는 깨달음(覺)이 ‘본래 깨달아 있음(本覺)’으로, 붓다(佛)가 ‘붓다의
    성품(佛性)’으로 변형되어 이해되었고, 세상의 이치인 다르마도 ‘조건들의
    일어남(緣起)’에서 ‘본성의 일어남(性起)’으로 다르게 인식되었다. 이는 중
    국 특유의 본성론적 사고에 기인한 것으로, 중국불교에서는 이론 분야의
    천태종과 화엄종, 실천 영역의 정토종과 선종이 독자적으로 발생하였다.
    이처럼 본성론에 바탕을 두고 성립된 중국불교의 교리와 사상은 같은
    한자문화권인 한국과 일본 등에 영향을 미쳤다. 그런데 한국의 경우에는
    그 수용 방식에서 조금 다른 양상을 보였다. 그것은 여러 학파 및 종파
    의 이론과 각각의 대립적 주장들을 종합하여 조화를 이루려는 통섭적 경
    향의 출현이었다. 한국불교의 독창적 이론을 제시한 원효는 여러 학설의
    화쟁을 주창하였고, 한국 선불교의 대표자인 지눌은 간화선과 화엄으로
    상징되는 선교일치를 추구하였다. 조선 후기 불교 강학 전통에서 나타난
    화엄과 선의 결합 시도 또한 한국불교 특유의 통섭적 경향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본성론에 기초하여 여러 학파와 종파가 성립된 것은 중국에서
    였지만, 통섭을 통한 창조적 종합의 시도는 한국에서 보다 분명히 나타
    난 한국불교의 고유성이라고 말할 수 있다.
    동국대학교 인문한국(HK) 연구단은 한국불교의 로컬의 특성을 글
    로벌의 관점에서 조명하여 글로컬리티의 확장성을 구현하려는 방향에
    서 연구를 하고 있다. 본 연구단의 아젠다는 ‘글로컬리티의 한국성: 불교
    학의 문화확장 담론’으로서, 2011년 9월부터 2021년 8월까지 총 10년간
    HK사업을 수행 중이며, 현재 2단계 2년차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1단계
    에서는 한국불교의 ‘원형의 고유성’을 탐색하여 매년 9개씩 3년간 총 27
    개의 테마를 다룬 바 있다. 그 성과물인 『테마한국불교』 1-3은 이미 간행
    되어 나왔고, 본서 『테마한국불교』 4는 2단계 1년차 아젠다 연구결과를
    수록하였다

  • 목차
    머리말_ 김종욱·5
    총 설_ 김용태·15

    제1부 문헌과 사상

    텍스트
    기신론소起信論疏 _ 이수미 ● 35
    Ⅰ. 『대승기신론』의 성립과 초기 주석들 … 36
    『기신론』의 등장과 초기 수용 36/ 『기신론』의 저자와 성립 문제
    37/ 『기신론』의 사상적 중요성 40/ 남북조와 수대 논사들의 『기
    신론』 해석 42
    Ⅱ. 한국 논사들의 『기신론』 수용과 이해 … 46
    삼국 및 통일신라 시대의 『기신론』 수용 46/ 원효의 『기신론』 이
  • 저자소개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장·HK연구단장
    김종욱


    김용태
    동국대 HK교수, 한국불교사 전공, 서울대 국사학과 박사. 『Glocal History of Korean Buddhism』(Dongguk Univ. Press,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