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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도서 / 국어교육학총서

맥락으로 통합되는 국어교육의 길 찾기

저자 김슬옹
출판년월 2012-10
ISBN 978-89-7801-371-0 (93370)
판형 신국판
페이지수 288쪽
판매가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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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동국대학교출판부의 ‘국어교육학총서’는 독창적․체계적인 국어교육학 담론을 마련함으로써 국어교육학이 철학과 더불어 이론과 실천이 한데 어우러진 총체적 학문으로 존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학문적 정체성을 확립하는 기반을 다지려는 데 그 출간의 목적을 두고 있다. 

    동국대학교출판부는 2010년을 기점으로 동국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중심의 국어교육학총서를 시리즈로 출간하기로 하였으며 그 시작으로 『매체언어교육의 이론과 실제』(2010)를 총서의 제1권으로 출간한 바 있다. 이후 집필진은 첫 번째 총서 이후 약 2년의 간극을 두고 더욱 깊이 있는 시리즈가 될 수 있도록 준비의 시간을 가졌다. 이 기간 동안에는 개정판을 준비할 만큼 독자들의 주목을 받았던 총서 제1권을 다듬는 작업이 있었고, 지속적인 연구로 제2권부터 제4권의 출간 준비가 이루어졌다. 그 결과 금년 가을, 먼저 총서 제2권과 제3권(『문법교육과 텍스트의 만남』)이 동시 출간되었다.

    동국대학교출판부의 국어교육학총서 제2권! 

    『맥락으로 통합되는 국어교육의 길 찾기』 출간! 

     

    1992년부터 맥락 중심 국어교육을 주창하고 실제 프로그램 연구 및 개발에 힘써 온 김슬옹 교수의 저서 『맥락으로 통합되는 국어교육의 길 찾기』는 인간과 의사소통 과정의 상황 맥락을 중시하는 국어학적 연구의 폭과 깊이를 가지고, 국어교육에서 ‘맥락’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에 대한 방향과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국어학과 국어교육을 함께 전공한 김슬옹 교수는 오랫동안 실제 사용 환경 속의 국어와 교육 현장의 국어교육에 대해 맥락을 중심으로 집중 연구를 해 왔는데, 맥락 중심 국어교육 이론을 이렇게 종합적으로 정리한 본격적인 연구서는 김슬옹 교수의 이 책이 처음일 것으로 사료된다. 『맥락으로 통합되는 국어교육의 길 찾기』가 국어교육 연구와 교육 현장 양쪽에서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까닭이다. 

     

    국어교육은 맥락이 그 바탕이 되어야 한다! 

    ‘맥락’ 그 자체에 대해 속속들이 파헤쳐 그 개념을 재정립하고 

    교육 현장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맥락 교육의 다중 전략을 세운다! 

     

    일상의 언어생활 및 소통 능력을 중시하는 흐름이 대두되고 2007년 개정 국어과 교육과정에 ‘맥락’ 범주가 도입된 이래 국어교육론에서 ‘맥락’에 대한 연구와 적용 방법 등에 대한 논의가 부쩍 늘었다. 그러나 맥락의 개념을 명확히 잡기 어렵고 그 관련 범주가 너무나 다양하고 넓어, 교육과정과 교과서 구현 과정에서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였고 실제 교육 현장에서도 맥락을 효과적으로 교육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런 이유로 2009년 개정 교육과정 총론에 따른 국어과 교육과정에서는 ‘맥락’의 위상이 다소 약화된 감이 있었다. 하지만 국어교육에서 맥락의 중요성의 약화되었다고 말할 수는 없다. 김슬옹 교수의 이 책이 중요한 까닭이다. 

    『맥락으로 통합되는 국어교육의 길 찾기』에서 김슬옹 교수는 국어교육이 맥락 바탕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모두 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에서는 맥락과 맥락 교육에 대한 흐름을 짚는다. 맥락 바탕 국어교육의 필요성과 주요 전략을 다루고, 맥락 관련 용어를 용어의 사용 배경과 흐름, 쓰임새에 따라 짜임새 있게 정리하고 있다. 또한 맥락이 국어과 교육과정 또는 국어교육에서 중요하게 부각된 이론적 배경을 살펴보고 있다. 2부에서는 ‘맥락’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과 정리를 통해 맥락에 대한 재정립을 시도한다. 맥락의 정의에 대해 사전과 연구자들의 개념을 종합 검토하고 그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맥락의 구성 요소를 설정하고, 맥락의 특성을 규명하며, 맥락의 주요 특징에 따른 맥락 유형을 설정함으로써 맥락이 어떤 식으로 소통되는가를 밝히고 있다. 맥락의 정의, 구성 요소, 특성, 유형 등을 재정립함으로써 맥락 논의를 체계화하고 있는 것이다. 3부에서는 맥락 교육의 다중 전략을 제시한다. 우선 현 교육과정 내 맥락 설정의 문제점과 대안 등을 살피고 있다. 그리고 맥락 교육의 궁극적 목적이 학습자의 맥락적 삶과 태도의 구현이라고 주장하면서 맥락적 사고, 맥락적 지식, 맥락적 소통, 맥락적 실천 등의 교육 내용 요소를 구성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교육 내용으로서의 맥락에 대한 통합적 이론화를 종합함으로써 이 연구를 결론짓고 있다. 

     

    현 국어교육 현장은 교육과정의 잦은 개정과 이에 따른 교과서의 변화로 극심한 혼돈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국어교육 현장에서 살아 움직이는 국어교육학에 대한 학문적 천착이 필요하다. ‘맥락 중심 국어교육’은 현 국어교육학에서 집중 논의가 이루어지는 대표적인 주제 중 하나이다. 이 책이 ‘맥락 중심 국어교육’이 현장 국어교육에서 갖는 교육적 함의를 밝히고 그것이 국어교육 현장에 스며드는 데에 기여하기를 기대해 본다.

     

    책 속으로 

     

    맥락은 공기와 같은 것이다. 없어서는 안 되는 당위적인 요소임에도 실제로는 제대로 인식되지 못하는 공기처럼 맥락 또한 언어생활이나 국어교육에서 당위적인 요소이지만 제대로 인식되지 못하고 있다. 우리가 공기를 제대로 인식하지 않을 때 환경오염에 빠지듯 맥락 또한 제대로 인식하고 사용하지 않으면 합리적인 언어생활을 엮어 낼 수 없다. 

    - 21쪽 

     

     

    맥락 연구가 아무리 많이 축적되어도 ‘맥락이란 무엇인가?(What is context?)’라는 질문은 계속될 것이다. ‘맥락’은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말인데도 그 의미를 명확히 하기가 쉽지 않다. 그 이유는 맥락의 복합성․복잡성․중층성과 같은 자체 속성과 역동적인 쓰임새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의미를 명확히 할 수 없다면 맥락을 어떻게 정확히 사용하고 가르쳐야 하는 것인지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이럴수록 맥락 논의의 원점으로 돌아가 정의 문제를 사전과 말뭉치에서부터 천착해 보고 연구자들은 맥락 의미를 어떻게 보았는지 꼼꼼히 따져보고자 한다. 

    - 81~82쪽 

    인간의 언어 행위는 근본적으로 간접 담론이다. 언어는 우리가 겪는 사건, 경험, 사물 그 어느 것 하나 있는 그대로 표상하지 않는다. 우리는 2010년 월드컵에 대한 수많은 담론을 쏟아 냈지만 직접 가서 본 사람은 극소수다. 직접 가 본 사람조차도 그 사건을 언어를 통해 그대로 재현하지 못한다. 이러한 간접 담론으로서의 언어나 텍스트의 속성 때문에 우리는 풍요로운 문화생활, 언어생활을 하고 있음에도 무엇이 진실인지 끊임없이 따져야 하는 언어적 실존 한계에 놓여 있다. 이것이 맥락적 사고와 맥락적 실천을 교육적으로 제대로 다뤄야 하는 근본적인 이유이다. 

    - 245쪽 

  • 목차
    책머리에
    추천사
    발간사

    1부_ 맥락과 맥락 교육의 흐름

    1장 맥락 바탕 국어교육의 목적과 흐름
    1. 맥락 바탕 국어교육과 맥락 연구의 중요성
    2. 맥락 연구사
    3. 자료 구성
    4. 맥락 관련 기본 용어의 의미와 사용역
    5. 왜 맥락이어야 하는가?

    2장 ‘맥락 바탕 교육’의 이론적 배경
    1. 언어학적 배경과 맥락
    2. 교육학적 배경과 맥락
    3. 국어교육 현상과 맥락 관련 이론의 흐름


    2부_
  • 저자소개
    저자_ 김슬옹
    1992년부터 맥락 중심 국어교육을 주창하고 실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독서평설��에 2년간 연재하였다. 1997년부터 맥락 중심 또물또 통합국어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전국 각도의 교육연수원과 온라인 연수를 통해 현장 교사들과 공유해 왔다. 세종과 훈민정음 연구로 첫 번째 박사 학위를, 맥락 중심 국어교육론으로 두 번째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한글학회 연구위원과 세종대학교 겸임교수로 있다. 주요 논저로는 「세종과 소쉬르의 통합언어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