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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도서 / 국어교육학총서

상호문화적 국어교육의 모습과쓰임

저자 김혜숙, 고희성 외
출판년월 2016-03-10
ISBN 978-89-7801-463-2 (93370)
판형 신국판 양장
페이지수 416쪽
판매가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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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발간사 | ‘국어교육학총서’ 7권을 펴내며

     

    상호 존중의 다문화 사회로 뚜벅뚜벅 황소걸음을 옮기다 

     

     

    국어교육학 총서 7권의 주제로 ‘상호문화성’을 선정한 까닭은 관계적 존재일 수밖에 없는 인간이 살아갈 바른 길을 국어교육의 입장에서 가르칠 방도를 모색하고자 한 것이다. 

     

    이미 모두가 익히 알고 있는 것처럼 지구촌의 모든 구성원이 피부색, 종교, 언어, 민족을 구분하지 않고 평등하게 살기를 지향하는 다문화적 관점은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하지만 현실에서의 다문화 정책은 ‘용광로(melting pot) 모델’에 기반한 현지 사회의 동화를 요구하게 된다. 따라서 문화적 다양성은 원칙적인 측면에서만 작용될 뿐 대부분 현지 사회의 문화로 일원화되는 문제점을 보여 왔다. 이에 문화는 예전부터 ‘다문화’였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다문화 시대 국어교육의 대상을 결혼 이주 가정과 해외 노동자 가정으로 한정한다면 모국어 화자들에 대한 다문화적 국어교육은 다른 집단 간의 이해와 인정만을 강조하게 된다. 즉 하나의 집단 안에서 발견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예를 들면 성, 나이, 지역, 소득 등에 따른 갈등과 불협화음을 통섭하는 교육으로는 나아가지 못할 것이다. 이에 따라 다문화교육은 소수자 집단과 다수자 집단 양쪽 모두에게 다름과 공존, 화합과 어울림이라는 가치를 지향하는 상호문화적인 관점으로 이동해야 한다. 상호문화적 관점은 개별 문화의 고유함을 인정하면서도 문화 보편성을 제시하기 때문에 다수자(모국어 화자)의 문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수자의 문화에 대해서도 공감하며 선입견 없는 태도를 취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질 수 있다. 

    이번 총서는 상호문화성과 국어교육과의 연결을 지향하면서 그 교육적 방향성과 실제의 모습을 다채로운 방향에서 탐구하고자 천착하였다. 교육적 방향성으로 다가선 것은 주로 상호문화성을 국어교육에 조응하여 그것의 개념을 명확하게 규정하고자 한 시도로 볼 수 있다. 그 속에는 상호문화적 소통 능력, 다문화적 교육 역량, 다문화 문식성 등이 포함되며 이들 간의 각기 다른 이론화 과정을 통해 상호문화성이 보다 풍부하게 국어교육의 자장 안에서 살아 숨쉬기를 바란다. 다음으로 상호문화성의 국어교육적 실천은 다시 총론적 측면과 각론적 측면으로 나눌 수 있다. 총론적 측면에서는 현장에서 실천의 주체인 교사의 다문화적 역량을 제대로 설정하고, 학습자가 보게 될 상호문화적 국어 교과서의 모습을 바람직하게 구안하는 것이 필요함을 역설하였다. 각론적 측면에서는 화법, 독서, 문법, 문학의 영역별 탐구가 주를 이룬다. 그래서 다문화 시대에 적절한 화법교육의 방향성을 모색하거나 다문화 문식성 향상을 위한 독서 지도 방안이나 담화 교육 내용을 그려보고, 다문화 사회의 소설 교수 학습 방법을 탐색하였다. 

     

    우리가 앞서 내놓은 총서가 모두 그러하듯이 이번 총서 역시 후학들의 노력으로 올곧은 하나의 입지를 구축해야 할 연구의 시작에 해당한다. 연구의 결과가 아니라 연구의 시작이기에 무슨 총서로서의 가치가 있을까 고민해 본 적도 없지는 않다. 하지만 모든 길이 그렇듯 애초에 길이 아닌 곳이 오가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저절로 길이 된 것처럼 연구의 시작이 가지는 가치는 절대로 폄하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연구의 시작은 새로운 길을 가는 모험이요, 위험이다. 하지만 그 모험의 과정에는 분명 새로운 인연이 있을 것이요, 그러한 만남이 쌓이고 쌓이면 결국 튼튼대로가 만들어질 것이기 때문에 함께 가자는 손을 내미는 것이다. 함께 가는 여정 속에는 자기 것밖에 모르는 고독한 대중도 없을 것이고, 속세의 삶 정도는 무시하는 유유자적함도 없을 것이다. 지금은 비록 황소걸음으로 느리게 가더라도 뚜벅뚜벅 자기발자국을 분명히 남기는 마음을 모아 다시 또 하나의 시작을 알리는 발걸음을 남긴다. 

  • 목차
    | 발간사 | ‘국어교육학총서’ 7권을 펴내며•5

    - 상호 존중의 다문화 사회로 뚜벅뚜벅 황소걸음을 옮기다
    1. 상호문화적 국어교육의 교수-학습 방향 모색•11

    - 다문화 사회의 통합형 문법교육을 위하여
    2. 다문화 사회에 적합한 국어 능력의 개념 탐색•53

    - 상호문화적 소통 능력을 이론적 근간으로

    3. 국어 교사의 다문화교육 역량에 관한 개념화•87

    4. 상호문화적 국어교육 관점의 국어 교과서 제재 분석•117
  • 저자소개
    -집필진-

    김혜숙 | 동국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교수

    고희성 | 동국대학교 대학원 국어교육학과 박사
    동국대학교 강사

    김건우 | 동국대학교 대학원 국어교육학과 석사
    영석고등학교 국어 교사

    김규훈 | 동국대학교 대학원 국어교육학과 박사
    대구대학교 기초교육대학 조교수

    김효연 | 동국대학교 대학원 국어교육학과 박사 수료
    영훈고등학교 국어 교사

    예경순 | 동국대학교 대학원 국어교육학과 박사 수료
    서울교육대학교 평생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