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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배 전집 6 - 실낙원,장사 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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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세계문학사상 최고의 고전서사시 『실락원』은 1963년 본 역자에 의해 한국에서 처음 완역본으로 출간된 이래 판을 거듭하면서 근 40여 년 간 출판계의 스테디셀러가 되었다. 특히 출판된 다음해인 1964년에는 기독교서회가 제정한 제1회 기독교 번역상을 수상함으로써 그 번역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역자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그 동안 발견한 오역과 오식을 바로 잡음은 물론 번역문의 어투를 새로운 세대의 호흡에 맞도록 세련되게 손질하여 원문에 충실하면서도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실락원』은 영문학사상 최대의 걸작일 뿐만 아니라 단테의『신곡』과 더불어 기독교 문학상의 두 축을 이루는 불후의 명작이다. 원저자 밀튼은 이 시에서 구약 「창세기」에 기술된 인류창조 당시의 이야기를 소재로 하여 인류의 시조 아담과 이브의 타락을 중심사건으로 취급하여 인간과 인간의 기본관계를 기독교인의 눈으로 통찰해 본 것이다. 그러므로 이 시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어느 개인이나 영웅이 아니라 인류의 원형이고, 시의 무대도 지구의 어느 부분이 아니라 우주 그것이다.
『실락원』은 그 웅대한 구상과 전 우주를 거머쥐는 상상력이 경탄할만 하지만, 무엇보다도 놀라운 것은 그러한 구상과 상상세계를 예술적으로 처리한 그의 기교이다. 밀튼은 이 구상을 처리하기 위하여 지옥ㆍ천국ㆍ지상의 세 초점에 그의 상상력을 집중시켰다. 그리고 세 지역을 구체적인 이미지로 파악할 수 있는 장소인 동시에, 그것이 어디까지나 관념세계인 것을 잊지 않게 하기 위하여 추상과 구체, 상상할 수 있는 것과 상상할 수 없는 것, 정신적 요소와 물질적 요소 등을 결합 대조시켰다. 즉 지옥에 대한 그 풍부한 형용만을 보더라도 거기에 그늘(shade)이 있는 것으로 했지만 그 그늘은 물체에서 오는 그늘일 뿐 아니라, 슬픔의 그늘(doleful shade)인 정신적 상태인 것이다. 또한 천국에 비치는 빛은 광명을 주는 빛인 동시에 정신적인 지복의 빛이기도 하다. 그리고 신과 죄와 인간에 대한 생각을 각각 세 지역으로써 구상화하기 위하여 밀튼이 얼마나 교묘한 대조의 수법을 썼는가도 볼 만한 일이다. 기타 그가 구상한 용어와 문체와 운율과 수사 등 그 일체가 빈틈없이 한데 어울려 그것이 전 우주와 영원을 통하여 들을 수 있는 웅장한 일대교향악으로 되어 있는 것이다.
실락원과 함께 수록된 『장사삼손』은『실락원』,『복락원』과 마찬가지로 그가 실명한 후 역경과 투쟁으로 완성한 작품으로서 우리나라에서 '삼손과 데릴라'라는 영화를 통하여 널리 알려진 밀튼의 또 하나의 걸작 시극이다. 이 번역은 우리나라에서 역자의 것이 유일한 것으로서 밀튼 문학을 알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필독의 고전문학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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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해설
1. 밀튼의 생애
2. <실락원>의 주제와 내용
3. 밀튼의 자유의지 사상
4. <실락원>의 우주관
5. <실락원>의 문제
6. 천사의 위계
7. <장사 삼손>의 주제와 내용
8. 텍스트와 참고문헌
<실락원>
<장사 삼손> -
저자소개
● 지은이 존 밀튼(1608~1674)
런던의 한 부유한 청교도 집안에서 태어남. 1625년 캠브리지 대학에 입교, 그곳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32년 학교를 나온 후 6년간 부친의 촌장(村莊)에서 연구생활을 계속하여 학문과 문학의 기초를 완전히 닦았다. 이미 학교시절부터 시를 발표하여 자신을 얻은 그는 성직자가 되는 길을 포기하고 ?그리스도 강탕의 아침에?, ?쾌활한 자?, ?우울한 자? 등의 작품을 썼다. 이들 작품은 오늘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