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행록 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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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연행록은 조선시대 사신들이 중국의 연경(북경)을 내왕하면서 보고 들은 것을 기록한 기행문이다. 이들 기록은 한중 외교사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의 정치·경제·사회·학술·문화 등 모든 분야를 포괄하는 다양하고 방대한 문화유산이다. 연행을 담당했던 계층은 조선시대의 지배계급으로 조선조 통치철학의 이념적 기초를 제공한 엘리트 집단이다. 그들은 자신들이 체험한 당시의 상황을 체재나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가감 없이 진솔하게 전하고 있다. 이러한 유형의 기록은 동아시아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특수한 성격의 자료이다.
연행록은 대개 500여 종이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 가운데 상당수의 자료들이 1200년대로부터 1800년대에 이르기까지 600여 년이라는 장구한 세월에 걸쳐 기록된 것이기 때문에 많은 부분이 낡고 오손되었을 뿐만 아니라, 이곳저곳에 흩어져 있어 이 자료들을 체계적으로 접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편자는 일찍이 연행록의 자료적 가치를 깨닫고 197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말까지 연행록에 대해 꾸준한 관심과 애착을 가지고 목록을 작성, 전국을 누비며 자료를 수집하여 380종 58,000여 쪽에 달하는 방대한 양의 자료를 모았다. 흩어지고 소멸되어가는 귀중한 문헌자료들이 한곳에 모아짐으로써 동아시아 외교사 및 문화사 전반의 연구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됨은 물론, 한중 양국의 관계 발전에도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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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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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지은이 임기중(林基中)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동국대 문학박사. 세종대, 경기대, 동국대 교수 역임, 동국대학교 명예교수.
대표적인 한국고전문학 연구자로서, 저자의 한국고전문학 연구의 테마를 한국고전문학의 사상적 원천으로서의 향가문학, 정체성을 대표하는 갈래로서의 가사문학, 그리고 한국문학ㆍ문화의 교류통로로서의 연행록으로 삼고 있다. 저서로는『고전시가의 실증적 연구』, 『불교가사연구』, 『연행가사연구』, 『한국문학과 세계인식』, 『고려가요